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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로 알아보고 풀어보는 궁금증 - 어쩌다 팀장: 신임팀장을 위한 원포인트 리더십 레슨

by 댕기사랑 2025. 12. 15.

 퍼플렉시티로 알아보고 풀어보는 궁금증 - 어쩌다 팀장: 신임팀장을 위한 원포인트 리더십 레슨

이 강의를 유머 한 스푼 얹어 요약하면 이렇다. “팀장”은 명함에 붙는 직함이 아니라, 회사와 팀원 사이에서 샌드위치를 자처한 사람에게 주는 별칭이다. 위로는 경영자의 비전과 목표를 듣고, 아래로는 팀원의 역린과 감정을 눈치 보며 하루를 보낸다. 강의가 알려주는 생존 전략은 의외로 소박하다. 먼저, 모르는 건 안다고 하지 말 것. 업무를 모른 채 지시하면 팀원에게 들키고, 위에서는 실력 없는 팀장으로 찍힌다. 둘째, 공정한 업무 분장과 성과 배분은 야근보다 무섭다. 한 번 불공정을 저지르면 단체로 “테러리즘 모드”에 돌입할 수 있다. 셋째, 회의는 커피 타임이 아니라 결재 라인 축약 버전이다. 목적 없는 회의, 회의록 없는 회의, 액션 아이템 없는 회의는 팀장의 체력만 소모한다. 마지막으로, 매일 아침 회사 문을 들어서기 전에 마음속 체크리스트를 돌려야 한다. “오늘 내 감정은 출근 금지인지, 팀원 역린은 어디 있는지, 진짜 급한 일은 맞는지.” 이 세 가지만 챙기면, 어쩌다 팀장도 “그래도 우리 팀장이라 다행”이라는 말 정도는 들을 수 있을 것이다.


1. “어쩌다 팀장”이 된 사람들에게 주어진 두 번째 기회

직장인에게 팀장 보직은 한편으로는 영전이지만, 동시에 시험지 재배포에 가깝다. 이 강의는 “어쩌다 팀장”이 된 이들에게 그 시험지를 다시 읽는 법을 알려준다. 핵심은 단순하다. 팀장은 직책이 아니라 “팀의 성과와 관계를 책임지는 직업”이라는 점이다. 강의는 가장 먼저 팀과 팀장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 팀은 회사의 근간이며, 리더십이 없으면 시너지가 마이너스로 전환된다고 강조한다. 팀장의 시간은 위기가 될 수도, 역량을 증명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팀원들은 팀장의 실력을 말이 아니라 행동과 일관성에서 판단한다. 팀장 본인이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알고 있지 못하면, 팀원들에게 업무 문해력을 의심받기 십상이다.

이어지는 내용에서 강사는 신임 팀장에게 “무엇부터 할 것인가”라는 고전적인 질문을 던진다. 해법은 조직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 팀 목표를 세우기 전에 먼저 회사가 팀에 무엇을 기대하는지 상사와의 대화를 통해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의 기대를 모른 채 세운 팀 목표는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다. 팀장은 팀의 현황과 구성원의 능력, 장단점, 갈등의 원인을 짧은 시간 안에 파악해야 한다. 이 과정이 길어질수록 팀은 방향성을 잃고, “신임 팀장 검증 기간”은 괜한 불안과 소문만 키운다. 초기 1~3개월 사이, 팀장은 누구보다 많이 듣고, 자주 묻고, 빠르게 정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 위에서야 비로소 “우리 팀 다음 분기 목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다.

좋은 팀장이 되는 방법도 강의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강의는 흔한 “좋은 상사 미담” 대신, 팀장으로서 지켜야 할 선에 초점을 맞춘다. 팀장은 팀원과 생각과 행동이 달라야 하며, 팀원의 편에 서되 팀원과 뒤섞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운영방침과 팀장의 스타일을 분명히 알리되, 공과 사의 경계는 분명히 유지해야 한다. 비전을 공유하고 균형감과 결정력을 가진 리더, 팀원을 아우를 수 있는 업무 능력과 기본적인 매너를 지닌 리더가 “자격 있는 상대”로 인정받는다. 반대로 팀원과 함께 뒷담화에 가담하고, 해야 할 일을 자주 놓치며, 지켜야 할 선을 넘는 상사는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좋은 팀장으로 기억되지 않는다.


2. 신뢰·업무지시·보고, 팀장이 다루는 세 가지 무기

강의의 두 번째 축은 실무형 팀장의 필살기다. 첫 번째 필살기는 신뢰 형성이다. 강의는 팀장이 한 팀의 최고 책임자라는 사실을 거듭 상기시키며 시작한다. 팀장은 비겁하면 안 된다. 비겁한 리더를 따르는 팀원은 없다. 팀장의 리더십은 팀원보다 먼저 회사와 경영자에게 평가받는다. 공정한 업무 분장과 합리적 성과 배분은 신뢰의 첫 단추이자 마지막 단추로 제시된다. 팀원들의 역량과 상황을 고려해 중요한 일을 맡기고, 그에 걸맞은 성과 배분을 할 때 비로소 팀원들은 “이 팀장이 우리를 공정하게 대한다”는 확신을 갖는다. 신뢰가 쌓인 팀에서는 말이 줄고, 일이 많아진다고 강의는 지적한다. 팀원이 안전하다고 느껴야 비로소 일하기 시작한다는 메시지다.

두 번째 필살기는 업무 지시다. 강의는 “모호한 지시가 쌓이면 실수는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 탓이 된다”고 경고한다. 지시하는 사람은 지시할 업무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며, 업무 지식은 곧 신뢰와 연결된다. 팀장은 경영자의 지시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팀의 언어로 번역해줄 수 있어야 한다. 업무 지시는 쉽고 분명해야 하며, 결과와도 연결되어야 한다. 분명한 지시는 성과를 만들고, 좋은 관계를 만든다. 특히 중요한 대목은 “지시가 정확히 전달됐는지 확인하는 것 역시 팀장의 몫”이라는 점이다. 회사는 육하원칙으로 이야기해도 오해가 발생하는 공간이며, 결국 소통의 책임자는 팀장이다. “했는데 못 알아들었다”는 말은 부하직원의 책임이기 전에 팀장의 커뮤니케이션 실패로 보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세 번째 필살기는 보고서 활용이다. 강의는 보고서를 단순한 문서가 아닌, 경영자와 팀장, 팀장과 팀원을 잇는 강력한 도구로 정의한다. 팀장은 보고서 작성의 기본을 알고 있어야 하며, 작성 능력은 곧 검토 능력으로 이어진다. 보고 대상을 명확히 정하면 보고서의 질이 좋아진다. “누가 읽을 것인지”를 먼저 떠올리는 습관이 중요하다. 팀장은 경영자와 팀원을 도와 성과를 내야 하는 사람이며, 보고를 받는 사람이 아니라 보고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지적도 인상적이다. 작성 지침을 분명히 해 두면 팀원들도 예측 가능한 기준 안에서 보고서를 만들 수 있다. 보고서 작성에 대한 철학과 일정한 기준을 마련해 공유할 때, 팀장의 업무 스타일은 예측 가능해지고, 보고의 스트레스는 줄어든다.


3. 피드백과 회의, 팀장의 말하기가 성과를 가른다

피드백과 회의는 팀장의 언어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무대다. 강의는 “소통의 오차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쉽게 말하는 것”이라고 못 박는다. 어렵게 말할수록 오차는 커지고, 오해가 늘어난다. 쉽게 말하는 팀장은 오해를 줄이고, 성과를 높이며, 팀원과의 관계까지 개선한다. 피드백 자체도 기술이 필요하다. 거침 없이, 그러나 정확하게, 타이밍을 맞춰야 한다. 일이 한참 지난 뒤에야 뒤늦게 주는 피드백은 때로는 지적이 아니라 공격으로 들리기 쉽다. 아는 만큼 피드백할 수 있다는 말처럼, 피드백의 품질은 결국 팀장의 판단력과 업무 이해도에서 비롯된다. 보고서를 제대로 읽고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건설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

회의 운영에 대한 조언도 실무 팀장에게 유용하다. 강의는 “회의를 회의답게 할 것”이라는 문장으로 요지를 압축한다. 회의를 중요하게 다루고, 시간을 잘 활용하면 최상의 소통 수단이 될 수 있다. 다만, 의사결정 전에 치열하게 의견을 나누지 않는 회의는 단순 공지 시간에 불과하다. 팀 회의에는 원칙이 필요하며, 그 원칙을 정하는 행위 자체가 의미가 있다. 팀장부터 팀원까지 함께 지켜야 할 회의 원칙, 예컨대 시작·종료 시간, 발언 순서, 회의 목적의 명확화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회의를 하기 전에는 목적을 분명히 알리고, 팀원들이 의견을 준비해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회의록의 역할 역시 강조된다. 회의록 작성은 팀장이 책임지고, 팀장이 공유해야 한다. 회의록은 단순 기록이 아니라 소통의 수단이자 성과 창출의 수단이다. 누가 무엇을 언제까지 할 것인지가 남아 있지 않은 회의는 회의를 하지 않은 것과 다름없다. 강의는 신임 팀장에게 “회의 시간을 줄이려면 회의의 밀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준비되지 않은 회의, 목적이 흐릿한 회의, 기록이 남지 않는 회의는 모두 팀장의 리더십을 소모시키는 장면이라는 뜻이다.


4. 팀의 ‘테러리즘’을 막는 감정 관리, 선 긋기의 기술

이 강의가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성과나 시스템보다 “사람의 감정”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파트인 “팀의 테러리즘 방지를 위한 to do list”는 조직 내 작은 폭발들을 예방하는 체크리스트다. 첫 번째는 팀원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다. 상대의 역린을 건드리면, 그 순간부터 팀장의 일상은 보이지 않는 저항과 미세한 테러를 경험하게 될 수 있다. 반대로 역린을 지켜주면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팀원의 역린이 무엇인지 미리 파악해야 한다. 두 번째는 개인적 감정과 함께 출근하지 말라는 메시지다. 공과 사는 반드시 구분되어야 하며, 이를 구분하지 못하면 팀원들은 팀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팀장의 감정 기복이 심해지면 팀원들은 업무보다 눈치를 먼저 보게 된다.

세 번째는 “양치기 소년이 되지 말 것”이다. 리더가 거짓말을 하면 리더십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자꾸 급하다고 외치지만 정작 급한 일이 아닌 것으로 판명될 경우, 팀원들은 진짜 위기 상황에서도 움직이지 않는다. 진짜 급한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그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강의 전반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결국 “팀장의 말과 행동의 일관성”이다. 공정한 업무 분장과 성과 배분, 명확한 지시와 피드백, 예측 가능한 보고와 회의, 감정 관리와 선 긋기까지 모두 일관성의 문제로 수렴된다.

이 강의는 신임 팀장에게 영웅적인 카리스마나 완벽한 전략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기본에 충실한 리더십, 공정성과 신뢰, 명확한 소통, 감정 관리라는 네 가지 기둥을 제시한다. 팀장을 처음 맡은 이들에게 “당장 내일부터 무엇을 다르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행동 언어로 답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무형 리더십 강의의 모범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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